병원에서 MRI 검사를 권유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겁니다.
“너무 비싼데, 허리랑 고관절 둘 다 아픈데 같이 찍으면 안 되나?”
실제로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이렇게 묻곤 합니다.
“고관절 MRI 찍을 건데, 허리도 같이 찍어주면 안 되나요?”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
현실적으로 MRI는 한 번에 두 부위를 함께 찍지 않습니다.
대부분 병원에서는 “한 번에 한 부위만 촬영 가능하다”고 안내하고 있습니다.
그 이유는 단순하지 않습니다.
허리 MRI, 고관절 MRI 같이 못 찍는 이유
MRI는 단순한 X-ray나 초음파가 아닙니다.
한 부위에 초점을 맞춰 고해상도로 촬영하는 정밀 검사입니다.
고관절 중심으로 촬영하면 허리는 촬영 범위의 바깥으로 밀려
이미지가 흐릿하게 나오고, 반대로 허리에 맞추면 고관절이 선명하지 않습니다.
즉, 두 부위를 한꺼번에 찍으면 결과의 질이 떨어지고 진단에 문제가 생깁니다.
게다가 의료보험·실손보험 측면에서도
MRI는 부위별로 명확하게 구분된 촬영과 진단이 필요합니다.
한 번에 여러 부위를 찍으면 보험금 청구가 거절되는 사례도 많습니다.
진료 현장에서도 "두 부위 촬영"은 안 해주는 이유
- 장비 설정 자체가 단일 부위 중심
- 촬영 시간 증가로 검사 효율 저하
- 영상의학과 판독도 부위별로 따로 진행해야 함
- 보험청구, 진단서 발급 등 행정상 문제 발생 가능
일부 병원에서는 예외적으로 두 부위 연속 촬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,
이 경우에도 결국 부위별로 따로 촬영·판독되며 비용도 2배 발생합니다.
MRI 비용, 얼마나 드나요?
- 허리 MRI 또는 고관절 MRI 1부위당 평균 30만~50만 원
- 대학병원·상급병원은 60만~70만 원 이상
- 2부위 촬영 시 단순 합산 = 100만 원 넘는 경우 많음
- 실손보험 적용되더라도 선납 후 청구 방식
주의: 실손보험도 보장 범위, 특약 여부에 따라 환급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
반드시 사전에 보험사에 확인하고 진료소견서·진단서 등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.
비용 줄이는 현실적인 팁
- 통증 부위를 의사에게 명확히 설명하고, 우선순위 판단 요청
→ 먼저 의심되는 부위 1곳만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결정 - 중소병원, 영상의학과 중심 의원 탐색
→ 같은 장비로 검사해도 대학병원보다 20~30% 저렴 - 새벽·야간 MRI 가능한 병원 활용
→ 진료 수요 적은 시간대는 예약 대기 짧고 할인하는 경우도 있음 - 보험 청구를 위한 진단서, 진료확인서 요청은 미리미리
검사 전 알아야 할 것들
- 검사 시간: 1부위당 20~30분
- MRI 장비 소음 큼 → 귀마개 제공
- 금속 착용 금지: 속옷 와이어, 지퍼, 액세서리, 틀니, 임플란트 등
- 기존 시술, 수술 이력 있을 경우 반드시 사전 고지
- 문신, 피어싱, 금속 부착물은 부작용 우려 있으니 의료진에 알릴 것
두 부위 통증이 있다면, 순차 촬영이 정답
허리와 고관절 통증이 함께 있는 경우,
“한 번에 찍고 끝내자”는 생각은 비용과 진단 모두에서 손해일 수 있습니다.
MRI는 정밀하고 민감한 검사인 만큼,
신체 부위별로 분리하여 촬영하고 정확히 판독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.
무엇보다 중요한 것은,
불필요한 촬영을 줄이고, 꼭 필요한 부위부터 검사하며
실손보험 환급까지 대비한 전략적인 접근입니다.
이 글이 MRI 검사와 관련된 막연한 불안감,
그리고 병원비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렸길 바랍니다.
검사는 아끼기보다, 더 정확하게 받아야 내 몸을 아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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